브라질, 카메룬에 패배...스위스 16강 성공

2022. 12. 3. 06:2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축구' 브라질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 카메룬에 뜻하지 않게 지며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G조 최종전에서 카메룬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선두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1위를 지키며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대한민국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카메룬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만들었으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카메룬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G조 3위에 그쳤다. 그래도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한 카메룬이다.

 

조기에 16강행을 확정한 브라질은 선발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싹 바뀌었다. 부상 중인 네이마르는 이날도 결장했다. 때문인지 브라질은 카메룬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심각한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확실히 네이마르를 비롯한 주전 공격수가 빠지니 공격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졌다.

 

후반 중반이 지난 시점에도 영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었다. 브라질은 선수 교체로 반전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했다. 카메룬의 공격수 빈센트 아부바카가 헤더골로 먼저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 아부바카는 너무 기쁜 나머지 셔츠를 벗는 금지 세레머니를 하다가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선 수비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이미 경고가 있었던 아부바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브라질은 이후 공격에서 연속적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다. 수 많은 득점 기회가 모두 사라졌다. 결국 브라질은 9분이 넘는 추가시간에도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카메룬에 승리를 내줬다. 

 

한편, G조 다른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꺾었다. 전반에만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스위스가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한 스위스는 카메룬에 패한 브라질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이 부족해 조 2위로 16강에 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