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폴란드 밟고 8강에 서다...음바페 멀티골

2022. 12. 5. 02: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만난 폴란드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격파했다. 올리비에르 지루와 킬리언 음바페가 나란히 득점하며 프랑스의 8강행을 견인했다. 특히 음바페는 혼자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대회 5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어렵게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무대를 밟은 폴란드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를 넘기에는 많은 게 부족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았고, 수비도 완벽하지 못했다. 폴란드는 그나마 경기 종료 직전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는 모면했다. 

 

음바페를 비롯해 지루, 앙트완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정예 멤버가 다시 선발진으로 복귀한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며 차분하게 기회를 만들어갔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서 부지런히 돌파를 시도했고, 최전방 공격수 지루는 상대 수비들 사이에서 한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선제골은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나왔다. 균형을 깬 건 당연히 프랑스다. 프랑스는 전반 44분 지루가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박스 안쪽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음바페의 패스를 지루가 재빨리 침투해서 받았고, 이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앞선 폴란드의 공격 상황에서 연속적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와 수비진들이 힘을 합쳐 골문을 지켜냈다.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상대의 1차 슈팅을 선방하자 수비가 몸으로 2-3차 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프랑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잡았다.

 

후반전은 프랑스 에이스 음바페의 쇼타임이 벌어졌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폈고, 2골을 더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2골 모두 음바페의 몫이었다. 후반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던 음바페는 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폴란드의 골망을 출렁였다. 음바페는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보탰다.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세게 감아 차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프랑스는 경기 막판 다욧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파울로 폴란드에 페널티킥을 줬다. 키커로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나섰고, 두 번의 시도 끝에 골을 성공시켰다. 프랑스의 요리스 골키퍼가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잡아냈지만, 킥을 하기 전 먼저 움직였다는 주심의 판정이 내려졌다. 폴란드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두 번째에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을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프랑스는 아쉽게 한 골을 실점을 하기는 했어도 2골 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3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된 프랑스는 이제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16강 승자와 만나게 된다. 경기 막판 한 골을 따라붙은 폴란드는 결국 패하며 카타르의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