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2차전 A] 브레멘, 바셀 등과 함께 본선행 확정

[팀캐스트=풋볼섹션]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과 바셀[스위스], 브라가[포르투갈],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 안데르레흐트[벨기에]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베르더 브레멘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거둔 1차전 3:1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지만, 이탈리아 원정 2차전에서 전반 초반에 두 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과 13분 삼프도리아의 공격수 지암파울로 파치니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준 것이다. 브레멘은 이 두 골로 상대에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허용했다.

브레멘은 또 1차전 홈 경기에서 삼프도리아에 실점을 내준 바 있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브레멘은 후반 중반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와 마르쿠스 로젠베리 등을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0분 오히려 삼프도리아의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상대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면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가 유력했던 브레멘은 후반 추가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브레멘은 후반 교체로 출전한 마르쿠스 로벤베리가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리며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로젠베리의 극적인 골로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간 브레멘은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에서 삼프도리아를 5:4로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연장 전반에 터진 클라우디오 피사로 추가골이 브레멘을 살렸다.

한편,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세르비아의 파르티잔 베오그라드가 벨기에 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데르레흐트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고 포르투갈의 브라가 역시 스페인의 세비야를 3:5[1:0, 4:3]으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스위스의 바셀도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을 가볍게 격파하고 32강 본선에 합류했고 이스라엘의 하포엘 텔 아비브도 레드 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하포엘 텔 아비브 vs 레드불 잘츠부르크  1 : 1 [4 : 3]
셰리프 티라스폴 vs FC 바셀  0 : 3 [0 : 4]
RSC 안데르레흐트 vs FK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2 : 2 [4 : 4]
세비야 FC vs SC 브라가  3 : 4 [3 : 5]
UC 삼프도리아 vs 베르더 브레멘  3 : 2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