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웨일스, 유로 본선행 마지막 관문서 격돌

2024. 3. 22. 11: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매치리포트] 유로 2024 본선 진출국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남은 3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플레이오프는 12개국이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단판 승부를 펼쳐 각 조 최종 승자 3개국이 유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A조에 속한 웨일스와 폴란드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웨일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시티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플레이오프 A조 4강서 핀란드를 4-1로 대파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네코 윌리엄스, 브렌난 존슨, 다니엘 제임스가 연속 득점하며 한 골에 그친 핀란드를 꺾고 플레이오프 파이널로 향했다. 이제 본선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강력한 폴란드다. 폴란드는 같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치러진 에스토니아와의 4강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이 경기에서는 총 6골이 터졌다. 그중 5골은 홈팀 폴란드의 몫이었다. 폴란드는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에스토니아를 5-1로 꺾었다. 

 

A조 플레이오프 결승은 웨일스와 폴란드의 맞대결로 압축이 됐다. 예상된 결과다. 이제 결승에 오른 두 팀 중 누구라도 이기면 유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 주인공은 오는 27일 카디프 시티에서 결정이 난다. 

 

B조에서는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결승서 붙는다. 아이슬란드는 이스라엘 원정에서 4-1 역전승을 거두고 본선행 희망을 이어갔다. 아직도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뒤집기 승리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1로 격파했다. 우크라이나는 0-1로 뒤진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B조 플레이오프 파이널은 홈팀으로 배정된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어야 하지만, 전쟁 여파로 이웃 국가인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개최된다. 27일 새벽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본선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가 벌어진다.

 

C조는 조지아와 그리스가 웃었다. 조지아와 그리스는 각각 플레이오프 준결승서 룩셈부르크와 카자흐스탄을 이기고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의 결승은 26일 조지아의 트빌리시에 있는 보리스 파이차제 디나모 아레아에서 열린다.

 

한편, UEFA 유로 2024는 다가오는 6월 독일에서 개막한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유로 2024는 독일 10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