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에브라의 징계, 부당했어"
2012. 4. 24. 23:0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에브라는 '뢰블레 군단'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직후 대회 기간 중 훈련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협회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에브라는 협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에브라는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남아공 월드컵의 불명예는 여전히 그의 경력에 큰 오점으로 남아있다.
그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최근 프랑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브라가 받은 징계는 부당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퍼거슨 감독은 프랑스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뒤 나는 에브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괴로워했다. 내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프랑스 협회의 징계 결정이 부당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대표팀에서 반란(?)을 일으킨 혐의로 논란이 됐던 에브라를 감쌌다.
이어 "그는 대표팀 내에서 동료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요구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그는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나선 것일 뿐이다. 그것을 가지고 처벌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프랑스 축구협회의 징계 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감독은 에브라가 현재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랑 블랑 감독의 휘하에서는 행복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브라는 블랑 감독 밑에서 아주 행복한 것 같다. 또 대표팀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4년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에브라는 지금까지 A매치 39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한편,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 중인 에브라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를 포함 총 44경기에 출전했다. 득점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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