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블랙번 2:0으로 제압...4위 탈환
2012. 4. 30. 01:5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1-12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카일 워커의 득점에 힘입어 블랙번을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4월 스완지 시티전 승리 이후 무려 리그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블랙번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뉴캐슬을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랐다.
블랙번과의 경기는 토트넘에 상당히 중요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첼시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6:1로 대파하고 승리함에 따라 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을 보인 것이다. 자칫 블랙번전에서도 패한다면 뉴캐슬, 첼시와의 4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린 직후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토트넘은 전반 22분 반 더 바르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 더 바르트는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흘러나오는 것을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에 선취 득점을 안겨줬다. 블랙번의 수비수 스콧 댄이 반 더 바르트의 슈팅을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긴 이후였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토트넘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고,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전 찬스는 있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결국,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불안한 한 골 차 승부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홈팀 토트넘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지만, 추가골 소식은 없었다. 그래도 토트넘은 실망하지 않고 끈질기게 공격했다. 마침내 후반 중반 기다리던 추가골이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신예 카일 워커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워커는 골문과는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일명 '바나나킥'을 선보이며 추가골의 주인공이 됐다. 워커가 찬 프리킥은 상대 수비벽을 지나면서는 골문을 크게 벗어났지만, 볼이 빠르게 회전하며 마지막 순간에 골문으로 향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블랙번의 폴 로빈슨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워커의 프리킥이었다.
워커의 그림과 같은 프리킥에 이은 추가골로 여유를 찾은 토트넘은 후반 막판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저메인 데포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시간을 보냈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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