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한민국, 이란 꺾고 동메달 획득...일본은 금

2010. 11. 25. 22: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4년간 지속되어오던 노골드의 한을 풀겠다던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치며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막판 뼈아픈 결승골을 실점하며 UAE에 결승행 티켓을 뺏겼던 대한민국은 25일 열린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8년 만에 다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이란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남녀 축구 대표팀은 약속이라도 한듯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나란히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을 힘들게 꺾고 결승에 오른 UAE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고, 일본은 수비수 유키 사네토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일본은 여자 축구 금메달에 이어서 남자 축구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일본 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