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일본, 결승전서 UAE 격파...韓도 이란에 승리
2010. 11. 25. 22:0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25일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는 동시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UAE전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3-4위전에 나선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리면서 이란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전반 시작 5분 만에 골람레자 레자에이에게 기습적인 돌파를 허용하며 골문을 상대에 열어줬다.
전반 초반부터 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한민국은 이후 이란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2분 홍철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해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 든 대한민국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동점골은 나오질 않았다.
결국,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부터 추가골을 실점하면서 수비 집중력에 또 문제점을 노출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 2분 만에 다시 이란에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곧바로 구자철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했지만, 1분 뒤 카림 안사리파드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좀처럼 수비력이 안정되지 않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은 1:3으로 끌려갔어도, 결코 포기는 하지 않았다. 수비 불안으로 전후반 내리 3골을 내준 대한민국은 후반 중반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며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고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2분 서정진의 완벽한 도움을 받은 박주영의 추가골로 이란과의 격차를 한 골로 줄인 대한민국은 전반전 교체로 출전한 지동원이 후반 43분과 44분 연속 헤딩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대한민국은 최종 스코어 4:3으로 이란을 물리치고 3위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한편, 일본과 UAE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후반 29분에 터진 유키 사네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남녀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FA, '올해의 베스트 11' 후보 55명 발표 (0) | 2010.11.26 |
---|---|
[AG] 대한민국, 이란 꺾고 동메달 획득...일본은 금 (0) | 2010.11.25 |
오카다 전 日 감독,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 (0) | 2010.11.25 |
[AG] '결승행 좌절' 韓, 심리적인 부담감이 컸을 것 (0) | 2010.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