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 "빌바오 꺾고 우승할 수 있어"

2012. 5. 9. 11:0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에 진출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발렌시아를 꺾은 아틀레티코는 결승전에서 다시 스페인 클럽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맞붙은 바 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상대 빌바오와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린 이번 시즌 승부처에서 저력을 발휘했다"라고 강조하며 "빌바오가 경기 일정상 체력적으로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우리는 피로감이 있어도 마드리드에서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인생에서도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열정과 정신력 등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경험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빌바오의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빌바오의 축구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볼을 점유하기 보다는 종적으로 움직이는 빠른 축구를 선호한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보다 더 균형적이다. 우리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 어쨌든 우린 빌바오를 상대로 용감하게 싸울 것이고, 경기 중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노릴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승리를 기대했다.

2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틀레티코가 '닥공' 빌바오의 돌풍을 잠재우고 또 한 번 유럽 클럽 대항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