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베티스와의 리그 최종전서 무승부

2012. 5. 13. 13:5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득점에 실패하며 리그 50골로 대회를 마감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베니토 빌라마린에서 열린 리그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샤는 올 시즌 28승 7무 3패의 성적을 달성하며 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시즌 바르샤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내주고 아쉽게 리그 2위에 머물렀다.

바르샤는 베티스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헤딩골로 먼저 기선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부스케츠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홈팀 베티스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전반 14분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불운의 연속이었다. 후반전에는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고 말았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친 바르샤는 후반 7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한 명이 부족해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겨 후반 중반 잇따라 상대에 실점을 허용했다. 바르샤는 후반 26분 베티스의 루벤 카스트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3분 뒤 카스트로에게 또 한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직면했다.

바르샤는 후반 45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메시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에 맞은 것이다. 이대로 바르샤의 패배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샤는 후반 추가 시간에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아펠라이 대신 출전한 마틴 몬토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세이두 케이타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리그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리그에서만 50골을 작렬한 메시는 이날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골대 불운 등에 시달리며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50골 15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