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 "맨시티 이적, 옳은 결정이었어"

2012. 5. 14. 04:4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4, 프랑스]가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뻐하며 지난 시즌 아스날을 떠난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나스리는 지난 시즌 아스날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우승이었다. 나스리는 맨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된 후 "나는 우승을 위해 맨시티로 왔다"라고 밝히며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여름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에 입단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나스리는 아스날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이적 1년 만에 리그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3:2로 승리하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4년 만에 거둔 리그 우승이다.

이에 나스리는 맨시티로의 이적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나스리는 퀸즈 파크와의 경기가 끝나고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경기는 내 인생에 있어 처음이다. 추가 시간에 2골을 넣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매우 훌륭했고, 너무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맨시티로 이적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밤은 팬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고 싶다. 그리고 내 가족과 친구들과도 우승한 것을 즐기고 싶다"라며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 맞는 우승의 들뜬 기분을 전했다.

나스리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