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달글리시 감독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2012. 5. 18. 19:1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리버풀은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달글리시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이번 시즌 칼링컵에서 우승을 안겨줬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달글리시 감독은 지난 2011년 1월 로이 호지슨 감독에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리버풀 팬들은 '왕의 귀환'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고, 선수들 역시 반색했다. 하지만, 달글리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남기고 다시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칼링컵과 FA컵 결승에 올려놓으며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 성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리버풀은 기복이 심한 경기력 탓에 리그 8위에 머물렀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제라드는 달글리시 감독의 경질이 발표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제라드는 "최근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라고 표현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시즌을 보냈다고 밝힌 한편, "달글리시가 팀을 떠나는 것은 매우 슬프다. 그는 나의 우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 경력에 있어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떠나는 우상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개막하는 유로 201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약속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호지슨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유로 2012 출전을 앞둔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2012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의 '백전노장'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 역시 달글리시 감독의 경질에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경영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다. 그렇지만 이런 것이 축구다. (경질이 결정된 그날은) 그에게는 슬픈 하루가 됐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우리는 경영진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고, 누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든 그를 지지할 것이다"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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