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W 토레스 "챔스 우승은 최고의 목표"

2012. 5. 19. 16:24#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8, 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자신의 최고 목표라고 밝히면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기회다. 준결승에 이어 결승전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첼시는 여러모로 상대 뮌헨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비의 핵심 선수인 존 테리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퇴장 및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미드필더 하미레스와 라울 메이렐레스도 뮌헨전에 나설 수 없다. 더욱이 이번 결승전이 뮌헨의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불리함을 안고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뮌헨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토레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며 첼시의 승리를 기대했다. 토레스는 뮌헨과의 일생일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그리고 우승을 하고 싶고, 내가 첼시에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첼시는 우승에 대한 야망이 넘치는 팀이다"라고 말한 뒤 "첼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를 잡고 있고, 앞으로 내가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이겨야 한다. 나는 그동안 매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실패를 맛봤다. 이번에야말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고 싶다"며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갈망했다.

이어 그는 결승전 상대 뮌헨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토레스는 "뮌헨과의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경기의 리듬을 잡고, 계속해서 볼을 점유해야 한다.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뮌헨에 분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우리도 열렬히 응원해줄 팬들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첼시를 결승으로 견인했던 토레스가 생애 처음 밟게 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토레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