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뮌헨과의 친선 경기서 2:3 석패
2012. 5. 23. 05:2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유로 2012 본선 개막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네덜란드가 한국 시간으로 2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전 마리오 고메즈에게 결승골을 내준 끝에 2: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웨슬리 스네이더, 클라스 얀 훈텔라르,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다수 선발 출전시킨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홈팀 뮌헨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뮌헨의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에게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허용한 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크루스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뮌헨에 먼저 일격을 당했지만, 네덜란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네덜란드는 실점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딕 카윗이 찔러준 패스를 훈텔라르가 골문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어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루치아노 나르싱의 골로 2:1로 앞섰다. 나르싱은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네덜란드도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네덜란드는 2:1로 앞서던 전반 28분 뮌헨의 공격수 닐스 페테르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페테르센은 왼쪽 측면에서 이비차 올리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2:2 무승부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7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상대 뮌헨도 필립 람과 제롬 보아텡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27분에는 프랭크 리베리, 마리오 고메즈 등을 출격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전반과 달리 후반전 생각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네덜란드는 벤치에 있던 아르옌 로벤을 내보냈다. 하지만, 기다리던 추가골은 뮌헨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는 후반 42분 뮌헨의 장신 골잡이 고메즈에게 추가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고메즈는 상대 골문 앞에서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두 팀의 경기에서는 더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뮌헨이 고메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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