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서 2:0 승

[팀캐스트=풋볼섹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FIFA 랭킹 1위'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로 2012 우승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스페인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스위스 장크트갈렌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아드리안과 산티 카솔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A매치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로베르토 솔다도와 알바로 네그레도를 투톱으로 배치한 가운데 카솔라, 사비 알론소, 헤수스 나바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스페인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다소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초반 다비드 실바와 아드리안 등을 교체 투입하며 답답했던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스페인의 교체 작전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아드리안이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아드리안은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나바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좀처럼 열리지 않던 세르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드리안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아드리안은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이는 스페인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카솔라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은 후반 중반에 터진 카솔라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세르비아와의 격차를 2골 차이로 벌리며 여유있게 앞서 갔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화에서도 '난적' 세르비아를 가볍게 격파한 스페인은 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다시 한 번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