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유로 2012 명단 확정

2012. 5. 28. 05: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내달 개막하는 유로 2012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2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가 새롭게 발탁되면서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유로 2012 본선 출전의 꿈을 접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나초 몬레알, 알바로 도밍게스, 브루노 소리아노, 하비 가르시아, 로베르토 솔다도 등을 제외했고,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유로 2012 참가 가능성을 밝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아드리안도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대표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를 시작으로 제라드 피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델 보스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포함 2골을 폭발시킨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도 아틀레틱 빌바오의 장신 골잡이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당당히 유로 201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첼시 듀오'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가 선발됐고, 일찌감치 대표팀에 승선해 훈련을 받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 사비 알론소, 라울 알비올, 세르히오 라모스,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 등도 큰 이변 없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주역을 앞세워 사상 첫 유로 대회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는 스페인은 31일과 6월 4일 각각 대한민국과 중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1일 이탈리아와 유로 2012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 스페인 유로 2012 최종 명단 [2012.05.28 기준]

□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페페 레이나[리버풀]

□ DF : 라울 알비올[레알 마드리드],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 후안프란[발렌시아], 세르지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 MF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세르지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산티 카솔라[말라가], 후안 마타[첼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 FW :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페르난도 요렌테[아틀레틱 빌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