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호지슨 감독 "꽤 훌륭한 출발"

2012. 5. 27. 08:5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이 노르웨이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뜻을 전하며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27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A매치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0의 승리였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 존 테리, 애쉴리 콜 등 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상황에서도 전반 9분에 나온 애쉴리 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노르웨이를 1:0으로 꺾었다. 영은 호지슨 감독 부임 후 첫 골을 넣는 주인공이 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호지슨 감독은 영국 방송사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정에서 노르웨이를 이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좋은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시작이 꽤 훌륭했다"며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지난 3일 동안 힘든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가 걱정됐다. 막판에 몇몇 선수들이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는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증거다"라고 주장하면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어 "캐롤과 영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매우 훌륭했다"라고 이날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던 두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또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스콧 파커와 가레스 배리의 몸 상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파커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일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며 파커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지만, "배리는 다소 걱정스러운 상태다. 그는 사타구니에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큰 부상이라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에도 부상 악령을 피해가지 못한 잉글랜드는 다음달 3일 웸블리 구장에서 벨기에와 최종 평가전을 갖고, 12일에는 프랑스와 유로 2012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