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2골' 프랑스, 에스토니아 4:0으로 대파

2012. 6. 6. 09:1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랑 블랑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유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스타드 르 망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프랭크 리베리, 카림 벤제마, 제레미 메네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A매치 21경기째 무패를 기록했고, 최근 치러진 A매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유로 2012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에이스 리베리는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표팀 부진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골잡이 벤제마도 에스토니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블랑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한 프랑스는 전반 24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리베리가 벤제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에스토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리베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프랑스는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에스토니아와의 간격을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쪽으로 흐르는 볼을 벤제마가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위치에서 슈팅을 했지만, 벤제마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하게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가운데 벤제마가 후반 2분 추가골을 작렬했다. 벤제마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리베리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프랑스는 후반 중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리베리와 벤제마 등을 빼고 벤치에 있던 마빈 마틴, 제레미 메네즈 등을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고,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한 골을 더 보탰다. 교체 출전한 메네즈가 대미를 장식했다. 메네즈는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파트리스 에브라의 땅볼 크로스를 올리비에르 지루가 뒤로 살짝 내주자 골문 앞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한 프랑스는 최종 스코어 4:0으로 에스토니아를 완파했다.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인 프랑스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유로 2012 D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프랑스와 같이 유로 2012 본선 D조에 속한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세르비아를 2:1로 꺾었고, 공동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터키에 0:2로 패하며 A매치 2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