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지루 영입 발표...장기 계약 체결

2012. 6. 27. 04:0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올리비에르 지루[25]가 다음 시즌부터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아스날은 2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몽펠리에 소속이던 프랑스 리그 1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지루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아스날은 지루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할 뿐 자세한 계약 기간 및 이적료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날은 지루와 5년 계약을 했고, 이적료로 1,200만 파운드[약 220억원]를 지불했다.

몽펠리에를 떠나 아스날로 이적한 지루는 "아스날에 오게 되어 기쁘다. 아스날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훌륭한 팀 중 하나다"며 "나는 어린 시절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스날의 축구 철학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아스날이 굉장한 역사와 명성을 갖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루고 싶다. 아스날의 일원이 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지루를 영입할 수 있어서 기쁘다. 지루는 몸싸움에 능하고 공중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그는 다음 시즌 우리의 공격력을 증대시켜줄 것이다"면서 "지루는 몸펠리에와 대표팀에서 뛰며 최고임을 입증했다. 그가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지루를 환영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와의 재계약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아스날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에 이어 지루까지 두 명의 뛰어난 공격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때문에 아스날에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인 박주영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