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감독 "수아레즈, 리버풀 잔류 바란다"

2012. 7. 3. 20:4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5, 우루과이]의 이적설을 일축하는 한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3-4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가 수아레즈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무패 우승 신화를 썼지만, 공격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아스날의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지난 시즌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수아레즈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즈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유럽 현지 반응이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즈가 이적보다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토크 스포츠'를 통해 "수아레즈와는 만족스러운 대화를 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는 리버풀에서 즐거워하고 있고, 우리 또한 그와의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아레즈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1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서 아약스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수아레즈는 입단 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로저스 감독은 이어 새 시즌을 앞두고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4명의 선수를 영입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지금의 리버풀도 충분히 훌륭하다"라고 말하며 팀 전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충동구매로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버풀은 사령탑에서 물러난 케니 달글리시 감독 후임으로 로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길피 시구르드손[스완지 시티], 빅토르 모지스[위건], 뎀바 바[뉴캐슬] 등과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