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국' 영국, '삼바축구' 브라질에 0:2 패배
2012. 7. 21. 08:1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영국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실점하며 0:2로 패하고 말았다. 브라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영국은 안방에서 브라질에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며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큰 충격을 입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크렉 벨라미, 미카 리차즈 등을 선발로 내세운 영국은 전반전 초반부터 실점하며 네이마르, 헐크, 마르셀루, 티아구 실바가 버틴 강력한 금메달 후보국 브라질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영국은 전반 12분 브라질의 프리킥 상황에서 산토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 갔다. 산토스는 네이마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브라질의 위협적인 공격에 고전을 거듭하던 영국은 전반 34분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정적인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 리차즈가 브라질 공격수 헐크의 단독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영국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수문장 제이슨 스틸 골키퍼가 네이마르의 킥 방향을 읽고 몸을 던졌지만, 골문 구석으로 향한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한 영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의 의지를 내보였으나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브라질에 너무나 쉽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며 실점 위기를 여러번 넘겨야만 했다. 이와 같이 영국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과 불안한 수비 문제를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영국은 후반 중반 긱스와 벨라미를 빼고 아론 램지와 볼튼 소속의 공격수 마빈 소델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영국은 끝내 브라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0:2로 완패했다.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영국은 오는 26일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런던 올림픽 A조 예선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최국 영국은 세네갈,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와 한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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