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올림픽 메달 걸고 EPL 입성?
2012. 7. 21. 06:11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는 영국 현지에서 벌어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대포알과 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7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박주영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패싱 능력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의 공격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였다.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런던 올림픽을 통해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은 올림픽 지역 예선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당당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소속팀 셀틱에서 주전으로 뛰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기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 그리고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홍명보호의 키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이젠 상승 분위기를 본선까지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성용은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메달 획득을 위해 활약해야 하지만,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기성용은 현재 셀틱에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현재 '우상' 스티븐 제라드가 소속된 리버풀과 최근 박지성이 이적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 프리미어리그 몇몇 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상태지만, 구단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의 본고장 런던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비롯해 유럽 유수 클럽 관계자들이 세계 각국의 신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런던 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림픽이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있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따라서, 기성용은 런던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 세네갈과의 평가전서 선보인 출중한 기량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신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미온적인 태도를 충분히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해 런던 올림픽이 끝난 후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거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소문만 무성하게 남긴 채 제자리 걸음을 할지 기성용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기성용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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