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과 스위스, 1:1 무승부...안갯속 'B조'
2012. 7. 27. 03:1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가봉과 스위스의 경기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킥오프했다.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초반 스위스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스위스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가봉 수비수 앙리 은동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로 공격수 아드미르 메메디가 나섰다. 메메디는 침착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메메디의 선제골로 스위스는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시작된 가봉의 매서운 반격에 고전을 거듭했다. 실점과 다름이 없는 위험한 장면들이 잇따라 연출됐다. 가봉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가 하면 디에고 베나글리오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와 맞닥뜨리는 순간도 있었다. 이러한 가봉의 위협적인 공격이 계속되면서 스위스의 수비 불안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몰랐다. 결국 스위스는 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실점했다.
스위스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가봉의 공격수 피에르 아우바메앙에게 골을 내줬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박스로 진입하던 아우바메앙를 놓친 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수비수들도 이 선수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후반 들어서도 가봉의 공세에 밀리던 스위스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중반 수적 열세에 놓였다. 미드필더 올리베르 부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부프는 가봉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심판을 속이려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프는 대한민국과의 2차전에 결장한다.
그래도 스위스는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스위스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추가 실점 없이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이번 런던 올림픽 첫 승점을 손에 넣었다.
한편, A조의 우루과이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서 전반전 상대에 먼저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가스통 라미레스와 니콜라스 로데이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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