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영국, 올드 트래포드서 세네갈과 1:1 무승부

2012. 7. 27. 05:3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개최국' 영국이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예선 1차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런던 올롬픽 축구 A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영국은 8강행을 자신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대회 전부터 우려되던 상황들이 현실이 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크렉 벨라미, 미카 리차즈, 다니엘 스터리지 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영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는 웨일즈 출신의 공격수 벨라미가 첫 골을 터뜨렸다. 벨라미는 수비수 스티븐 코커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세네갈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벨라미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영국은 실점 이후 거센 반격에 나선 세네갈의 공세를 후반 중반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영국에 승리는 없었다.

영국은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세네갈의 무사 코나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내심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영국으로서는 정말로 뼈아픈 실점이다. 영국은 상대의 패스 한 방에 수비벽이 허물어졌다. 그것이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세네갈의 코나테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영국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다.

다급해진 영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추가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영국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 2점을 날린 영국은 오는 30일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런던 올림픽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