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남은 경기서 더 잘해야 돼"

[팀캐스트=풋볼섹션]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네갈전 무승부에 대해 타당한 결과라고 인정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선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영국은 2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맞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다.

영국은 전반 20분에 터진 크렉 벨라미의 선제골로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세네갈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개최국' 영국은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백전노장' 긱스는 경기 종료 후 "영국은 처음 상대와 진검승부를 벌였다"며 "우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남은 경기서 최소 1승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네갈과의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봤을 때, 무승부는 타당한 결과다. 상대는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물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해서 실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영국은 오는 30일 1패를 안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런던 올림픽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