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제스 감독 "네이마르, 현재 최상은 아니다"

2012. 7. 29. 09: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마노 메네제스 감독이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0, 산토스]에 대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삼바축구' 브라질은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 '노골드'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네이마르, 알렉산드레 파투, 티아고 실바, 마르셀루, 헐크 등 초호화 멤버로 이번 런던 올림픽에 도전장을 던졌다. 첫 출발은 다소 불안했지만, 순조롭다.

브라질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런던 올림픽 C조 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전 3골을 폭발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거센 반격에 나선 이집트에 2골을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까지 불안한 한 골 차 승부를 벌인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이후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었던 네이마르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이날 선발 출전해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양가 낮은 활약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집트의 하니 람지 감독은 "네이마르는 자신만을 위해서 뛰는 것 같다. 그에게는 좀 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에 메네제스 감독은 벨라루스와의 예선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집트전에서 보여준 네이마르의 경기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메네제스 감독은 "지난 몇 개월 동안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그를 향한 비난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네이마르 뿐 아니라 선수 누구나)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친다면 비난을 받게 된다"라고 말하며 네이마르의 현재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이마르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참고 견디는 것을 배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애제자 네이마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브라질은 29일 밤 11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벨루라스를 상대로 런던 올림픽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