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AE 3:1로 대파...우루과이는 세네갈에 패배

2012. 7. 30. 06:2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2 런던 올림픽 '개최국' 영국 축구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완파하고 예선 1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금메달 후보국 우루과이는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영국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A조 예선 2차전에서 UAE를 3: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영국은 예선 2경기에서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에 나섰다.

영국은 전반 16분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15분 UAE의 미드필더 라시드 엘사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예선 1차전 무승부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영국은 세네갈과의 예선 1차전서 경기 막판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기우였다. 영국은 실점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영국의 저력이 비로소 확인됐다. 영국은 1:1 동점이던 후반 28분 스콧 싱클레어의 추가골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3분 뒤 다니엘 스터리지가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싱클레어는 귀중한 역전골을 터뜨리며 피어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싱클레어와 스터리지의 연속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단숨에 2골로 벌린 영국은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세네갈이 우루과이에 승리를 거두었다. 세네갈은 웸블리에서 벌어진 예선 2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폭발시키며 루이스 수아레즈와 에딘손 카바니가 버티는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세네갈의 공격수 무사 코나테는 UAE전에서 결승골을 포함 혼자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영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반면, 우루과이의 공격 듀오 수아레즈와 카바니는 UAE전과 마찬가지로 세네갈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두 선수는 예선 2경기째 골 침묵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