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탈락' 무니아인 "기분 최악이다"
2012. 7. 30. 13:3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스페인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런던 올림픽 조별 예선 2차전 경기를 치렀다. 1차전서 일본에 패한 스페인은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고, 또 충분히 승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 스페인을 외면했다. 스페인은 전반 7분 먼저 선제골을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온두라스에 계속 끌려가다 0:1로 무릎을 꿇었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온두라스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무니아인은 온두라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분이 최악이다. 정말로 충격적이다"며 스페인의 예선 탈락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서 온두라스전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무니아인은 "오늘 경기에서는 두 번의 페널티킥[PK]이 선언됐어야 했지만, 주심은 우리에게 PK를 주는 것을 꺼려했다. 호드리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을 때 주심은 불과 5미터 거리에 있었다"며 이날 경기 진행을 맡았던 베네수엘라 국적의 후안 소토 주심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끝으로 무니아인은 "후반 들어 온두라스 선수들은 (시간을 허비하기 위해서) 툭하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시간은 (45분 중) 고작 20분이었다"라고 온두라스의 '침대축구'를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스페인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오는 8월 2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모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스페인이 런던 올림픽 최종전에서 승리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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