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고멜 격파...유로파리그 3차 예선 승리

2012. 8. 3. 07:47#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벨라루스의 고멜을 꺾고 본격적인 새 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벨라루스 고멜에 위치한 센트럴 스타디온에서 열린 홈팀 고멜과의 2012-13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스튜어트 다우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산뜻한 출발이다.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제이미 케러거, 조나단 헨더슨, 조 콜 등을 선발 출전시킨 리버풀은 고멜을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리버풀은 후반 중반까지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 22분 승부를 가를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원정팀 리버풀이 다우닝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우닝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그대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상대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거리가 있었지만, 슈팅이 강하고 날카로웠다.

다우닝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이후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유로파리그 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안방에서 고멜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한편,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웨슬리 스네이더, 나가토모 유토, 필리페 쿠티뉴의 연속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프리시즌 경기를 포함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다가오는 2012-13시즌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프랑스의 마르세유는 터키의 에스키세히르스포르와 1:1로 비겼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던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는 홈에서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벨루포를 3:1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8강 신화를 연출한 키프러스의 아포엘도 노르웨이의 올레순에 2:1로 역전승하며 유로파리그 본선행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