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로파 플레이오프 진출...고멜 4:0 대파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이 벨라루스의 고멜을 가볍게 제치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2012-13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 경기에서 고멜을 3:0으로 대파, 합계 4:0의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차전에서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리버풀은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고멜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첫 골은 '이적생' 파비오 보리니의 몫이었다. 보리니는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으며 리버풀 이적 후 1호골을 작렬했다.

보리니의 골로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전반 막판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제라드는 고멜의 텅 빈 골문 앞에서 루이스 수아레즈가 내준 완벽한 패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수아레즈와 보리니를 앞세워 계속해서 고멜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6분 터진 글렌 존슨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리버풀은 마틴 스크르텔과 루카스 등을 빼고 제이미 캐러거와 제이 스피어링을 교체 투입하면서 여유를 부렸고, 올 시즌 처음 치러진 홈 공식 경기를 3:0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은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0:2로 패했으나 1차전 3:0 승리에 힘입어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의 안지는 네덜란드의 비테세를 합계 4:0으로 대파하고 무난하게 3차 예선을 통과했다.

그 밖에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비롯해 하노버 96[독일], 마르세유[프랑스], 아포엘[키프러스] 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