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AC 밀란 5:1로 대파...프리시즌 3연승

2012. 8. 9. 13:4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월드 풋볼 챌린지[비시즌 친선대회]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AC 밀란을 5: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벤피카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레알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밀란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미드필더 카카는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카카는 후반전에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 밀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레알은 전반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4분 앙헬 디 마리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레알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 골 차로 앞서던 전반 33분 반격에 나선 밀란의 호비뉴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레알은 후반 4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밀란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호날두의 프리시즌 첫 골이다.

호날두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한 레알은 후반 19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밀란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카카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밀란의 골네트를 재차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막판 2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4분에는 교체로 출전한 호게 마리아 카예혼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전 골 잔치를 벌인 레알은 결국 밀란을 상대로 최종 스코어 5:1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고, 오는 12일 미국에서 셀틱과 또 한 차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