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반 페르시, 맨유로 이적해"

2012. 8. 10. 13:0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6, 잉글랜드]가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얼마 전 반 페르시는 현 소속팀 아스날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공표했다. 올 여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반 페르시는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고, 다수 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를 비롯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등이 반 페르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 페르시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반 페르시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시 됐지만,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주춤하고 있다. '갑부' 맨시티 역시 반 페르시 영입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그런 가운데 루니가 반 페르시의 맨유 이적을 부추겼다. 루니는 일글랜드 유명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 페르시가 맨유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그는 내가 존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오랫동안 아스날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최고였다. 만약 그가 온다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반 페르시의 맨유 입단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어 그는 "(반 페르시와의 호흡은) 잘 맞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맨유에는 대니 웰벡,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같은 훌륭한 공격수들이 많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이적을 결심한 반 페르시가 이번 여름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입성할지 아니면 아스날 잔류 또는 다른 곳으로 향할지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