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퀸즈 파크, 개막전서 스완지에 0:5 완패
2012. 8. 19. 00:58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퀸즈 파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실점한 끝에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퀸즈 파크는 지난 시즌 개막전 0:4 패배에 이어 2연속 새 시즌 첫 경기서 대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적 후 처음 치러진 공식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아델 타랍과 지브릴 시세 투톱을 가동한 퀸즈 파크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전반전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스완지의 미드필더 미구엘 페레즈 쿠에스타에게 먼저 골을 헌납했다. 쿠에스타는 박스 근처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퀸즈 파크의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퀸즈 파크는 경기를 주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뭔가 조합이 맞지 않는 분위기였다. 선수들이 지나치게 볼을 끌면서 뜻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는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퀸즈 파크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퀸즈 파크는 동점골을 기대하며 후반전에 임했다. 그런데 정작 후반 들어 골을 넣은 쪽은 퀸즈 파크가 아닌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후반 8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쿠에스타의 발끝에서 골이 나왔다. 쿠에스타는 역습 상황에서 웨인 루트리지의 패스를 깔끔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퀸즈 파크는 후반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흔들렸고, 계속해서 상대에 골문을 열어줬다. 수비는 모래성과 같았다. 툭 건들기만 하면 와르르 붕괴됐다. 퀸즈 파크는 후반 18분과 26분 스완지의 공격수 나단 다이어에게 연속골을 실점했고, 후반 36분 스콧 싱클레어에게 또 한방 얻어맞았다. 이미 승부는 갈렸다.
연이은 실점으로 추격의 의지가 완전히 꺾긴 퀸즈 파크는 영패 모면을 위해 후반 막판 만회골을 노려봤지만, 끝내 스완지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풀럼이 노리치 시티를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풀럼은 데미언 더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믈라덴 페트리치, 알렉산더 카카니클리치, 스티브 시드웰의 득점 행진을 앞세워 노리치에 5:0의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시즌 출발을 했다.
시즌 개막 직전 간판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겨준 아스날은 선더랜드와의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고, 명가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던 리버풀은 웨스트 브롬위치에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강등 1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케빈 놀란의 선제 결승골로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격파했고, '승격팀' 레딩과 스토크 시티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날 '신입생' 카소를라는 활발...포돌스키는 무기력 (0) | 2012.08.19 |
---|---|
'이청용 선발' 볼튼, 챔피언십 개막전서 번리에 0:2 패배 (0) | 2012.08.19 |
'레알 전설' 우고 산체스 "치차리토, 훌륭한 선수" (0) | 2012.08.18 |
'이적생' 박지성, 개막전 출격 대기...다른 선수는 글쎄 (0) | 2012.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