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 볼튼, 챔피언십 개막전서 번리에 0:2 패배

2012. 8. 19. 01:3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후 치른 챔피언십 첫 경기서 번리에 완패했다.

볼튼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터프 무어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개막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그러면서 볼튼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의 난항을 예고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전반 2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시도했던 슈팅이 빗나갔던 장면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문전에서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기 때문.

팽팽하게 전개된 두 팀의 경기는 전반 39분 선제골이 나오면서 홈팀 번리로 전세가 기울었다. 볼튼은 번리의 공격수 마틴 패터슨에게 골을 허용했다.

먼저 골을 내준 볼튼은 후반 들어 반격의 기회를 엿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공격의 정교함이 부족했다.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이 떨어졌고, 골문 앞에서의 슈팅도 위력이 없었다.

좀처럼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하던 볼튼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실점했다. 번리의 찰리 오스틴가 팀 동료 주니어 스타니스라스의 도움을 받아 볼튼의 골망을 갈랐다.

볼튼은 2골 차로 벌어지자 주장 케빈 데이비스와 마틴 페트로프를 빼고 베니크 아포베와 크리스 이글스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0분에는 대런 프래틀리를 내보냈지만, 볼튼의 공격은 무기력했다.

결국, 볼튼은 번리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하며 시즌 첫 경기에서 첫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볼튼은 오는 22일 홈에서 더비 카운티와 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