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동점골' 맨시티, 리버풀 원정서 2:2 무승부
2012. 8. 27. 01:5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2경기를 끝낸 현재 1승 1무를 기록, 승점 4점을 확보하며 리그 5위에 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경기 막판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의 뼈아픈 백패스 미스로 맨시티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리그 하위권에 그대로 머물렀고, 첫 승 도전 또한 다음 기회로 미뤘다.
2라운드 빅매치답게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홈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 미드필더 루카스 레이바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반 34분 스크르텔의 선제골로 먼저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스크르텔은 스티븐 제라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즈를 중심으로 마리오 발로텔리, 사미르 나스리, 야야 투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리버풀의 기세를 꺾기 쉽지 않았다. 공격도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다소 고전했다. 결국, 맨시티는 전반전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침묵했다. 맨시티는 골이 절실했지만, 오히려 앞서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즈와 파비오 보리니로 이어지는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여러 차례 갈 길 바쁜 맨시티를 괴롭혔다.
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맨시티는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5분 컨디션 난조를 보인 나스리를 빼고 잭 로드웰을 교체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2분 뒤에는 발로텔리 대신 에딘 제코를 출격시켰다. 그리고는 곧바로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야야 투레가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는 것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맨시티는 3분 만에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맨시티는 후반 21분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수아레즈에게 프리킥을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수아레즈는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맨시티의 골네트를 흔들며 앤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추가 실점으로 다급해진 맨시티는 벤치에 있던 다비드 실바를 내보내며 다시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다. 실바가 들어오고 나서 공격력이 살아난 맨시티는 공세를 퍼부으며 리버풀을 위협했고, 후반 35분 마침내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리버풀의 수비수 스크르텔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테베즈에게 전해졌고, 테베즈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뽑아내며 두 번째 동점을 이끌어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천금과 같은 동점골이었다.
이후 두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결승골을 넣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없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종 스코어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동시에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맨시티의 공격수 세르지오 아게르와 최근 리버풀로 임대 이적을 확정한 누리 사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사힌은 관중석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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