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해트트릭' AT 마드리드, 첼시 꺾고 슈퍼컵 우승
2012. 9. 1. 05:37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월 1일[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스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2 UEFA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01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슈퍼컵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다. 팔카오는 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아틀레티코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팔카오의 무서운 득점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팔카오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시즌 초반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첼시는 14년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슈퍼컵에서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또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첼시는 앞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2:3으로 패하며 트로피 하나를 잃은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전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첼시의 공격을 책임졌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토레스는 친정팀 아틀레티코의 수비벽을 뚫는 데 상당한 고충을 겪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전반전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의 공세가 매서웠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팔카오를 앞세워 수차례 첼시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고, 전반 6분 마침내 공격의 결실을 맺었다. 해결사는 역시 팔카오였다. 팔카오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 칩샷을 시도해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아틀레티코는 전반 19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두 골 모두 팔카오의 몫이었다. 팔카오는 1:0으로 앞선 전반 중반 침착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고, 이어 전반 막판에는 아르다 투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작렬했다.
팔카오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서도 위력적인 역습으로 끊임없이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고, 후반 15분 수비수 미란다의 골까지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0분 첼시의 게리 케이힐에게 실점했지만,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하며 슈퍼컵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 오스카와 다니엘 스터리지 등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던 첼시는 아틀레티코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을 거듭했고, 코너킥 찬스에서 케이힐이 골을 터뜨려 간신히 영패는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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