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맨' 박주영, '승격팀'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
2012. 9. 1. 06:29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셀타 비고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1년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셀타 비고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셀타 비고는 아스날에서 박주영을 임대로 영입하며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 됐든 이번 이적으로 박주영이 다시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을 날은 없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 AS 모나코를 떠나 꿈에 그리던 아스날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했다. 리그 1경기를 포함 고작 6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고, 골은 달랑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에 박주영은 시즌이 끝나고 차근차근 이적을 준비했고, 아스날에서도 박주영에게 미련이 남지 않은 듯 다른 팀을 알아볼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방출 수순이었다. 그러면서 유럽의 다른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박주영은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한 시점까지 풀럼과 셀타 비고를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스페인행을 택했다.
박주영의 새로운 소속팀 셀타 비고는 1923년에 창단했으며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프리메라리가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유럽 무대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황금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6년 만에 다시 1부 리그에 복귀한 이번 시즌에도 리그 2연패를 당하며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박주영은 31일 오후 셀타 비고의 홈구장 빌라이도스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박주영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셀타 비고의 홈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도 마주했다.
이천수, 이호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게 된 박주영이 셀타 비고에서 올 시즌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데뷔전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발렌시아 원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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