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비야의 부활 기다린다"

2012. 9. 5. 20:3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가 돌아온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9월 A매치 기간 중 친선경기 및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3명의 대표 선수를 소집한 상태고, 다리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비야도 델 보스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비야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FIFA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하며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물론이고 스페인에도 큰 타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가 빠진 상태에서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거푸 우승 기회를 잃었고,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 비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다. '제로톱' 스페인은 유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비야의 공백을 느낀 경기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덜게 됐다. 비야가 8개월여 만에 복귀한 것이다. 비야는 지난달 리그 경기를 통해 정식으로 부상에서 복귀했고, 현재는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표팀 동료인 알론소는 비야의 복귀를 환영하며 활약을 기대했다. 알론소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야는 팀을 빛나게 해주는 선수고, 어떠한 수비진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상대에게는 언제나 위협적이다. (경기를 하면서 때때로) 중원으로 내려오거나 측면에서 플레이를 하기도 하지만, 그는 항상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그의 뛰어난 '킬러' 본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야가 완벽하게 부활한다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지난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때처럼 말이다"라고 전하며 비야의 선전을 바랐다.

A매치 최다골[51골]을 기록 중인 비야의 복귀로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한 스페인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고, 11일에는 FIFA 랭킹 86위 그루지아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