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9월 A매치 명단 발표...비야 복귀

[팀캐스트=풋볼섹션] 장기 부상에 시달렸던 다비드 비야[30, 바르셀로나]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스페인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델 보스케 감독이 31일[현지시간] 9월 열리는 A매치에 나설 스페인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명단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비야의 복귀가 눈에 띈다.

비야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클럽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다가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하며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그러면서 비야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으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남은 경기에 모두 결장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계속해서 제외되어 왔다. 때문에 유로 2012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비야는 지난 8월 디나모 부쿠레슈티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개막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대표팀 소집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비야는 10개월여 만에 다시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비야의 마지막 A매치 경기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코스타리카와 가진 친선전이며, 그는 A매치 통산 82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 중에 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야의 소집에 대해 의문이 있겠지만, 우린 그의 몸 상태가 좋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득점원이고, 출전 여부를 떠나 대표팀에 소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비야를 소집한 이유를 밝혔다.

비야 외에도 이번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는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로베르토 솔다도, 다비드 실바, 사비 에르난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스페인 슈퍼컵에서 광대뼈 부상을 입은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과 첼시 소속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 얼마 전 팀을 옮긴 하비 마르티네스와 알바로 네그레도 등은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이적 문제로 고심 중인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도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고, 이어 11일에는 그루지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스페인 축구 대표팀 9월 소집 명단  [2012.09.01 기준]

□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페페 레이나[리버풀]

□ DF : 라울 알비올[레알 마드리드],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나초 몬레알[말라가]

□ MF :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산티 카소를라[아스날],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베나트 에체바리아[레알 베티스]

□ FW :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