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라크 꺾고 아시아 U-19 대회 우승
2012. 11. 18. 00:27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라크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스일했다. 2004년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6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2013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호주가 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조별 예선에 이어 결승전에서 다시 이라크와 만난 대한민국은 전반전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예선부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한 이라크는 이날도 적극적인 압박과 협력 수비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앞선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이 넘쳤던 대한민국의 공격은 번번이 이라크 수비에 고개를 숙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가 무너졌다. 대한민국은 전반 35분 이라크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이라크의 골잡이 모하네드 압둘라힘에게 실점했다. 압둘라힘은 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대한민국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대한민국은 실점한 뒤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전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전의 아쉬움을 잊고 후반 들어 투지를 불태운 대한민국의 어린 선수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이라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이른 시간에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줬다. 후반 7분 이광훈 대신 김승준을 교체 투입했고, 이어 오영준과 류승우를 차례로 출전시키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럼에도 이라크의 골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대로 이라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문창진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을 구했다. 문창진은 이 골로 이번 대회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알렸다.
문창진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대한민국은 연장전에서 이라크와 접전을 계속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잇따라 놓치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라크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는 대한민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김선우와 류승우, 심상민을 키커로 내세워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이라크는 1번 키커를 제외한 2-3번 키커가 모두 실축했다. 3:1로 대한민국이 앞섰다. 우승이 보였다.
4번째 키커로 중앙대에 재학 중인 우주성이 준비했고, 정확하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대한민국은 승부차기에서 이라크를 4:1로 제압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FA, 발롱도르 후보 3인 발표...메시·호날두·이니에스타 경쟁 (0) | 2012.11.30 |
---|---|
이근호, AFC 올해의 선수에 올라...대한민국 5관왕 (0) | 2012.11.30 |
올해 최고의 골은? 메시·네이마르·팔카오 등 10명 각축 (0) | 2012.11.17 |
'무적함대' 스페인, 파나마에 5:1 대승...프랑스도 승리 (0) | 2012.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