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노르위치에 덜미...선두 복귀 실패

2012. 11. 18. 04:2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르위치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르위치 시티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대파한 맨체스터 시티[28점]에 승점 1점이 뒤지며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또 리그 연승 행진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로빈 반 페르시, 애쉴리 영, 라이언 긱스 등을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골문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공방전 끝에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맨유는 후반에도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15분 노르위치의 측면 공격에 실점한 맨유다. 노르위치 미드필더 앤소니 필킹턴이 왼쪽에서 올려준 하비에르 가리도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놓으며 맨유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먼저 골을 허용한 맨유는 다급해졌고, 곧바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에르난데스를 빼고 폴 스콜스와 대니 웰벡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38분에는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대신 미드필더 안데르손을 내보냈다. 지지 않겠다는 맨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 총력을 다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연이은 동점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노르위치의 수문장 존 루디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쇼로 맨유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맨유는 노르위치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