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꼴찌' 퀸즈 파크에 3:1 역전승
2012. 11. 25. 02: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퀸즈 파크에 3:1로 승리했다. 상대에 먼저 실점했으나 조니 에반스의 골을 시작으로 대런 플레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잠시나마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맨유는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에 오르며 첼시와의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최근 성적 부진의 이유로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한 퀸즈 파크는 리그 13번째 경기에서 '난적' 맨유를 맞아 나름 선전했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퀸즈 파크는 4무 9패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친정팀 나들이에 나섰던 퀸즈 파크의 주장 박지성은 여름 이적 후 실로 오랜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지만,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리치 시티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맨유는 전반전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대니 웰벡 등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을 0:0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맨유는 후반 7분 퀸즈 파크의 제이미 마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19분 수비수 에반스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반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머리로 골을 터뜨려 맨유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맨유는 분위기를 탔고, 매서운 공격으로 퀸즈 파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플레처가 루니의 코너킥으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역전골이었다.
플레처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은 맨유는 후반 26분 퀸즈 파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에르난데스와 안데르손이 쐐기골을 합작했다. 안데르손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자신의 리그 5호골을 뽑아냈다.
2골 차로 간격을 벌린 맨유는 그 뒤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퀸즈 파크를 괴롭혔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맨유는 안방에서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3:1로 맨유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노리치 시티가 에버튼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앞선 12라운드에서 맨유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던 노리치는 0:1로 뒤진 후반 45분에 터진 세바스티앙 바송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6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성공한 노리치는 중상위권 팀들을 맹추격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위건은 레딩에 3:2 역전승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지동원의 소속팀 선더랜드는 웨스트 브롬위치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지동원은 결장했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보경 풀타임' 카디프, 반슬리 꺾고 리그 선두 등극 (0) | 2012.11.25 |
---|---|
아스날, 아스톤 빌라와 득점 없이 비겨 (0) | 2012.11.25 |
디 마테오 경질한 첼시, 새 사령탑으로 베니테즈 임명 (0) | 2012.11.22 |
첼시, 챔스 우승 이끈 디 마테오 감독 경질 (0) | 2012.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