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레알 베티스에 2:1 승리

2012. 12. 10. 11:4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를 꺾고 거침 없는 무패 행보를 이어갔다. 리그 5경기 연속 2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인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는 한해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에스타디오 마누엘 루이즈 로페라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에이스'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거두고 리그 8연승을 질주했다.

베티스전에서 승점 3점을 보탠 바르샤는 승점 43점을 확보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리그 15라운드가 끝난 현재 바르샤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7점], 3위 레알 마드리드[32점]를 가볍게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샤의 간판 공격수 메시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주중에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예선 6차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며 많은 우려를 낳았던 메시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베티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세운 한해 최다골[85골]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는 올해 소속팀 바르샤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총 86골을 터뜨려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올해 3경기가 더 남아 있어 메시의 기록 경신은 계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바르샤는 경기 초반 상대에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허용하고, 선발 출전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메시가 환상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수 여럿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부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골이었다.

9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다시 베티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경기 연속 두 골이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메시는 베티스전 2골을 포함, 리그에서 23골로 득점 순위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메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바르샤는 전반 39분 반격에 나선 홈팀 베티스에 한 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