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빌바오 5:1로 대파...레알도 더비전서 승리

2012. 12. 2. 08:0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껄끄러운 상대 아틀레틱 빌바오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더비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아틀레틱 빌바오에 5:1의 완승을 거뒀다. 리그 7연승이다. 빌바오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샤는 13승 1무의 무패 성적으로 리그 독주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주중에 치러진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 결장했던 메시는 빌바오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메시는 스파타크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리그 득점 기록을 21골로 늘렸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늘 그랬듯 빌바오는 바르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바르샤는 전반 22분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피케는 코너킥 상황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오른발로 재차 차 넣으며 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샤는 2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메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메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순식간에 2골 차로 격차를 벌린 바르샤는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아누가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빌바오의 골문 상단에 꽂혔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바르샤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잇따라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파브레가스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르샤는 후반 19분 빌바오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29분 메시가 또 한 골을 추가한 끝에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주말 레알 베티스에 일격을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에도 레알은 바르샤와 아틀레티코의 뒤를 이어 여전히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바르샤[40점]와는 승점 11점 차다.

승리의 주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최근 득점이 없었던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6분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1분에는 정확한 왼발 패스로 메수트 외질의 추가골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