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아탈란타에 3:0 완승...로마는 키에보에 덜미

2012. 12. 17. 01:02#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무패' 우승의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독주를 계속했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세리에 A 17라운드 경기에서 아탈란타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라치오에 패해 승점 사냥에 실패한 2위 인테르나치오날레와의 간격을 7점 차로 벌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경기 시작부터 홈팀 유벤투스의 막강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2분 만에 유벤투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의 도움을 받은 공격수 미르코 부치니치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추가골은 '백전노장' 안드레아 피를로의 몫이었다. 피를로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정교한 오른발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골문과의 거리가 있었지만, 피를로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안탈란타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상단에 꽂혔다.

2:0으로 앞선 유벤투스는 전반 27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상대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32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아탈란타의 수비수 토마스 만프레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만프레디니는 거친 플레이로 1분 사이에 두 장의 경고를 받으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후반전도 유벤투스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의 아탈란타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과 달리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전반전 스코어 3:0으로 종료됐다.

한편, 원정 경기를 떠난 AS 로마는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키에보 베로나에 0:1로 패하며 6위로 내려앉았고,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AC 밀란은 안토니오 노체리노와 스테판 엘 샤라위 등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격팀' 페스카라에 4:1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도 시에나에 4:1의 승리를 거두며 리그 무승 행진을 마감했고, 카타니아와 파르마도 각각 삼프도리아[3:1]와 칼리아리[4:1]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