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레전드' 부트라게뇨 "맨유, 위대한 클럽"
2012. 12. 21. 00:06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한국 시간으로 20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된 가운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밀려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11년 만에 유럽 제패를 노리는 레알은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대진 추첨을 관전한 부트라게뇨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이번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자각하고 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다. 맨유는 위대한 팀이고 훌륭하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팀중 하나다. 또한 뛰어난 지도자까지 보유하고 있다"라고 16강 상대로 결정된 맨유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20년 넘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부트라게뇨는 "퍼거슨은 25년 동안 맨유를 이끌고 있는 환상적인 감독이다. 그는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줄 아는 지도자다. 때문에 맨유와의 일전은 정말이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알도 맨유 못지 않은 강한 팀이라고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고, 우린 레알 마드리드다. 최선을 다하고 기회를 살린다면 충분히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끝으로 부트라게뇨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게 매우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는 진정한 프로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을 잠시 접어두고) 레알의 8강 진출을 위해 팀에 공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친정팀 나들이를 비롯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감독 두 명장의 지략 대결 등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레알과 맨유의 16강전은 내년 2월 1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을 치러지고, 2차전은 3월 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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