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 대진 추첨...레알과 맨유 맞대결 성사
2012. 12. 20. 19:5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유럽축구연맹[UEFA]는 20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을 개최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흥미로운 승부가 많이 펼쳐지게 됐다. 16강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내년 2월과 3월에 나뉘어 열린다.
먼저 지난 5월 안방에서 첼시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 8강행을 다툰다. 뮌헨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아스날이 자신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첼시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잉글랜드 클럽이기 때문이다. 첼시에 뺨맞은 뮌헨이 '퀑 대신 닭'을 잡는 심정으로 아스날에 분풀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붙는다. 상상속의 빅매치가 현실로 이뤄졌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 성사로 레알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이적 3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하게 됐고,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여왔던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두 명장도 2008-09시즌 이후 모처럼 서로에게 칼을 겨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인테르나치오날레를 이끌고 퍼거슨 감독이 있는 맨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0:2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최근 티토 빌라노가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팀을 떠난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축구 명가 AC 밀란과 16강전을 치르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격돌한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에서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쓰며 길고 길었던 어둠의 터널을 벗어난 유벤투스는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셀틱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고, 조별 예선에서 '돈'의 위력을 과시한 파리 생제르맹과 말라가의 16강전 맞수는 각각 발렌시아와 말라가로 정해졌다. 독일의 살케 04는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와 대결한다.
■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조 2위 vs 조 1위]
□ 갈라타사라이[터키] vs 살케 04[독일]
□ 셀틱[스코틀랜드] vs 유벤투스[이탈리아]
□ 아스날[잉글랜드]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밀란[이탈리아] vs 바르셀로나[스페인]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발렌시아[스페인] vs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 포르투[포르투갈] vs 말라가[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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