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발로텔리와 레스콧, 맨시티 안 떠난다"

2013. 1. 1. 04:4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와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30, 잉글랜드]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4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데 큰 일조를 했지만, 끊이질 않는 기이한 행동으로 만치니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는 벌금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었고, 그 여파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발로텔리는 현재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 연결되고 있으며, 1월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비수 레스콧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 수비의 핵이었던 레스콧은 신예 마티야 나스타시치, 빈센트 콤파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번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레스콧은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팀에 잔류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팀에 남을 것이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발로텔리를 상당히 좋아한다"라며 발로텔리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발로텔리와 나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그와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라고 발로텔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고, "발로텔리는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그에게 적극적인 훈련 참여와 진지함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안정적인 사생활을 유지하고 경기장 위에서는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라며 진심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레스콧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그는 영국 언론을 통해 "우린 선수를 방출할 수 없다. 만약 선수를 팔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어떠한 선수라도 팀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수비 자원들의 부상 때문이다.

맨시티는 당분간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둔 야야 투레와 콜로 투레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고, 미카 리차드와 잭 로드웰도 부상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마이콘 역시 무릎 부상으로 당장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다. 1월, 맨시타가 선수를 내보낼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