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후보' 미추 "재능은 없지만, 열정은 넘친다"
2013. 1. 4. 08:05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미추[미구엘 페레즈 쿠에스타]는 지난해 여름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기에 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미추는 이제 스완지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으며,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선수로 급성장했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미추는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스완지의 돌풍을 이끌고 있고, 로빈 반 페르시[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수아레즈[15, 리버풀], 뎀바 바[13, 뉴캐슬] 등과 리그 득점왕 경쟁도 벌이는 중이다.
이에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아스날과 리버풀 등이 잇달아 미추에 관심을 표명했고, 이탈리아 등에서도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라우드럽 감독은 미추가 1,000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미추는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마음도 움직이게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미추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미추는 최근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닌 열정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도 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부지런하고 투지가 넘치는 움직임으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골은 보너스에 불과했다.
미추는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뒤 "난 리오넬 메시처럼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않고,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열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것이 잘 이뤄지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내게는 삶이다"라며 재능보다는 열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프리메라리가와 현재 몸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여기[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무도 심판을 속이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그럴 경우 팀 동료와 감독에게 핀잔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파울을 당해 넘어지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만, 페널티 지역 내에서 의도적으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는다거나 상대 선수의 퇴장을 조장하는 행동은 거의 없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계속해서 미추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대의 강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비수와 1:1로 몸싸움을 하고, 공중볼을 경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곳[프리미어리그]에는 체력적으로 잘 단련된 수비 선수들이 많다"며 "특히 중앙 수비수들은 마치 짐승과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미추는 이런 거친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오는 주말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선다. 미추는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2경기에서 골이 없는 미추가 아스날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미추는 지난 12월 아스날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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