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뎀바 바 영입...아스날의 샤막은 웨스트 햄 임대

2013. 1. 5. 08:2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해가 바뀌었다. 유럽 축구의 이적시장도 문을 열었다. 이동은 시작됐다. 벌써부터 새로운 둥지를 찾아가는 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에 축구 뉴스 블로그[웹사이트] '팀캐스트코리아'에서는 1월 주요 이적 소식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첼시, 뎀바 바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
지난해 12월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뎀바 바[27, 세네갈]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첼시는 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바 바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뎀바 바의 계약과 관련 내용은 자세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첼시가 그를 데리고 오기 위해 뉴캐슬에 750만 파운드[약 13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뎀바 바는 오는 2016년 여름까지 첼시에서 뛰게 됐다.

뎀바 바는 첼시 입단이 확정된 후 "첼시에 오게되어 기분이 좋다.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비교적 일찍 이적 협상이 마무리가 됐다. 때문에 뉴캐슬은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시간을 벌었고, 나는 보다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리그 16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린 뎀바 바는 올 시즌에도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는 등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첼시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준급 골잡이를 영입함으로써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페르난도 토레스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 형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토레스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지만, 아직까지도 기대 만큼의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뎀바 바의 합류가 토레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스날에서 버림받은 샤막, 웨스트 햄으로 이적
모로코 국적의 공격수 마루앙 샤막[29]이 입지가 좁아진 아스날을 떠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 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웨스트 햄은 4일[현지시간] 아스날로부터 샤막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때문에 샤막은 시즌 종료 후 아스날로 복귀해야 하지만, 아스날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만큼 여름 재차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샤막은 "웨스트 햄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나의 모든 것을 웨스트 햄에 바치겠다"라고 말하며 웨스트 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웨스트 햄에서 뛰고 있는) 알루 디아라와는 과거 보르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는 리그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면서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 소속팀 보르도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2010년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로 이적했던 샤막은 부푼 꿈을 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잇따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급기야는 올 시즌 리그 단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며 웨스트 햄으로 임대됐다.

한편, 샤막이 임대 이적한 웨스트 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강등 1년 만에 승격을 이룬 저력이 있는 팀이며, 리그 21라운드 현재 7승 5무 8패의 성적[승점 26점]을 기록해 리그 11위를 달리는 중이다.